"4000원짜리 65만원에 되팔기 가능"…'사재기' 난리 난 가방

입력 2024-03-11 13:47   수정 2024-03-11 14:08


미국 식료품점 트레이더 조가 판매하는 몇천원리 에코백이 미국에서 품절대란을 일으키며 리셀가가 200배 가까이 치솟고 있다. 캔버스 소재로 만들어진 트레이더 조 토트백은 원래 가격이 2.99달러(약 4000원)인데 최근 온라인에서 무려 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전했다.

파란색, 빨간색, 녹색, 노란색으로 구성된 트레이더 조의 가방은 지난주 틱톡에서 1100만건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SNS를 강타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한번에 구매할 수 있는 수량에 제한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매장 직원들에 따르면 이미 고객들이 전국 매장으로 몰려들어 사재기를 했고 대부분 품절이 됐다고 전했다.

일부는 이베이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등과 같은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재판매되고 있다. 이날 오후 기준 이베이에는 수백개의 미니 토트백이 5달러에서 500달러 가격에 올라와있다.

모든 색상의 4개 토트백을 한 세트에 145달러에 팔고 있는 한 이베이 판매자는 “이미 8개 세트를 팔았고 이제 딱 하나 남았다”고 말했다. 가방 4개를 499.99달러에 내놓은 다른 판매자는 한 세트가 판매됐고 두 세트 재고가 남아있다고 했다. 이베이에서는 시작가보다 낮은 가격에 입찰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로 광고된 가격에 판매됐는지는 불분명하다.

아이오와 매장 직원은 가방들이 품절되기 직전 일주일 동안 엄청난 속도로 판매됐고, 다음 배송은 9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저지 또 다른 매장 직원은 “트레이더 조 토트백 열풍이 2주 전쯤 시작됐으며 기존보다 작은 사이즈로 다가오는 부활절에 아이들을 위한 훌륭한 바구니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더 조 토트백 열풍은 지난해 스탠리 텀블러 대란을 연상케한다. 미국 소매업체 타겟은 작년 12월 밸런타인데이 한정판 스탠리 텀블러 컬렉션을 선보였다. 쇼핑객들이 스탠리컵을 사기 위해 매장 밖까지 긴줄을 서는 장면이 틱톡 등에 올라오기도 했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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